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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마스터, 사기꾼 이병헌과 지능범죄 수사팀장 강동원의 한판 승부

by 서현아부지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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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신이 매우 적은 범죄 오락 액션 영화

  영화 마스터의 장르는 범죄 오락 액션 영화이다. 그러나 러닝타임 143분 중 액션신은 매우 적다. 영화 시작 55분 정도에 터널에서 강동원이 박해수와 싸우는 격투 액션과 영화 후반에 이병헌을 잡는 추격 액션이 전부인 정도이다. 그럼에도 영화 자체는 너무 좋았다. 화려한 캐스팅과 스토리, 그리고 결말도 나름 통쾌하다.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영화였다.

속고 속이는 희대의 사기꾼과 지능범죄 수사팀장의 한판 승부

  진현필(이병헌)은 화려한 언변과 치밀한 계획, 그리고 윗선들과의 로비 등으로 원 네트워크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하여 선량한 시민들의 돈을 갈취하는 희대의 사기꾼이다. 그리고 그런 그를 잡으려는 지능범죄 수사팀장 김재명(강동원) 형사는 진현필은 물론 한발 더 나아가 원 네트워크의 비리와 연계된 정재계 인사들, 경찰, 검찰, 고위직까지 뿌리를 뽑으려고 한다.

  원 네트워크를 이끌어가는 건 진현필, 김엄마(진경), 박장군(김우빈) 총 세 사람으로 김엄마는 진현필 밑에서 거대 사기 조직인 원 네트워크의 핵심간부를 맡은 사람이고, 박장군은 원 네트워크의 모든 전산을 담당하는 사람이다.

  김재명은 그중 박장군을 압박해 원 네트워크 전산실 위치와 로비 장부를 넘기면 집행유예로 끝내주겠다 협박을 하고 이에 박장군은 심하게 갈등한다. 그리고 박장군이 경찰서에 잡혀 있는 약 한 시간 동안 원 네트워크에서는 일명 민방위 훈련이라는 회사의 모든 정보를 파괴하는 단계로 들어가기 직전이 된다. 그러나 박장군은 단순 교통사고라 둘러대서 조직의 민방위 훈련을 취소시키고, 이에 진현필과 김엄마는 박장군을 의심하지만 김재명의 도움으로 박장군은 의심을 피할 수 있게 된다.

  박장군은 김재명의 팀이 단순 경찰이 아니라 경찰청장 직속이라는 걸 알아채고 머리를 빠르게 굴리기 시작한다. 박장군은 김재명에게 전산실 위치를 모른다 했지만 사실 전산실은 박장군 친구 안경남(조현철)이 일하고 있었고 그는 친구와 함께 진현필의 계좌에서 500억을 빼돌려 도망갈 것을 계획한다.

  진현필은 내부에 배신자가 있음을 눈치채고 크게 빨리 해 먹고 도망가기 위해 저축은행 인수 계획을 서둘러 발표한다. 그리고 금융감독위원회의 한국장(유연수)에게 뇌물을 먹여 원 네트워크 저축 은행 인수 허가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 말해달라 설득한다. 이에 김재명은 한국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며 진현필에 대한 포위망을 좁혀가는 동시에 박장군을 이용해 진현필의 집으로 잠입시켜 진현필의 비밀장부 위치 알아내게 한다.

  그러나 진현필은 이미 박장군이 스파이인 줄 알고 있었고 누구 편에 붙을지 잘 생각하라며 박장군을 압박하는 동시에 김재명이 조사 중이던 한국장을 죽인다.

  이에 두려움을 느낀 박장군은 재빠르게 진현필에게 달려가 용서를 구하고 김재명을 배신하고 다시 진현필에게 붙는 것처럼 연기를 한다. 그리고 가짜 장부를 만들자 제안하여 진현필을 속이고 진짜 장부를 가지고 나오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김재명은 박장군이 가져온 것이 가짜 장부라 예상해 진현필을 치러 가고, 진현필은 청부업자 벙거지(박해수)를 고용해 박장군을 해치고 장부를 다시 손에 넣는다. 결국 박장군은 큰 부상을 입게 되고 김재명은 진현필과 장부를 모두 놓쳐 좌천된다. 그리고 진현필과 김엄마는 해외에서 사망한 것으로 처리된다.

  한편 실제로는 죽지 않고 해외로 밀항한 진현필과 김엄마는 필리핀에서 필리핀 정부를 상대로 조 단위의 사기를 칠 계획을 한다. 마닐라 리뉴얼 프로젝트라는 사기인데 필리핀 정부 3조, 진현필 3조 해서 총 6조 원의 규모의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이후에 필리핀 정부의 3조를 진현필이 가지고 도망갈 계획의 프로젝트였다. 그는 필리핀 정부에게 사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3조의 돈이 급히 필요했고 사기 쳐서 해먹은 2조 이외의 추가로 1조가 필요했다. 그래서 진현필은 한국에 있는 황명준(오달수) 변호사에게 자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다.

  이에 황명준 변호사는 진현필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 보고 자신이 도와준다고 사기 치며 또다시 피해자들의 돈을 추가로 갈취하려 한다. 그리고 IMF 때 대기업 회장님들도 꼼짝 못 했다는 대한민국 지하경제의 조상 신 선생(박정자)에게도 접근하려 한다. 

  그러나 이들의 계획을 미리 알고 있던 김재명은 신젬마(엄지원)을 이용해 황명준에게 접근하고 황명준 쪽에 도청장치를 설치한다. 그리고 박장군도 황명준 쪽에 보내 진현필 일당들이 흔들리게 한다. 그리고 김재명 본인도 신선생의 도움을 받아 한국의 돈세탁 전문가 피터 김으로 위장하여 황명준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진현필과의 만남을 성사시킨다.

​ 그러나 아무도 믿지 못하는 진현필은 뒷조사를 통해 김재명이 형사라는 것과 그의 계획까지 이미 모두 알고 있었고, 김재명을 납치해 손쉽게 그의 돈을 갈취한다. 그리고 자신을 배신하려 했던 김엄마도 처리한다.

  모든 게 진현필의 뜻대로 되어가는 것 같던 그때, 함께 온 박장군이 마지막 트릭을 써서 진현필의 모든 돈을 순식간에 다시 빼버린다. 김재명 역시 진현필이 이럴 것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일부러 경찰임을 들키고 시간을 끌어 박장군이 진현필의 컴퓨터를 해킹할 시간을 벌어주었던 것이다.

  이에 분노한 진현필은 박장군을 죽이려 하지만 죽이면 돈을 찾을 수 없기에 죽이지 않고 납치하여 함께 도망간다. 그리고 김재명과 진현필 일당의 숨 막히는 총격전과 추격전이 시작되고 결국엔 김재명에 의해 진현필은 검거된다.

  김재명은 진현필을 검거한 뒤 박장군과 함께 진현필에게서 찾은 돈을 피해자들 한 명 한 명에게 돌려준다. 왜냐하면 국고 환수 뒤 피해자들에게 돌아가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피해자들에게 희망고문만 너무 주기 때문이었다.

  그러고 난 뒤 김재명과 신젬마 그리고 경찰들은 진현필에게 뇌물을 먹고 뒤를 봐준 윗선들을 잡아들이기 위해 국회로 향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희대의 다단계 사기꾼 조희팔의 실제 결말

  영화 마스터는 대한민국 사상 최대의 다단계 사기꾼 조희팔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이다. 그러나 결말은 다르다. 영화에서는 진현필이 잡히고 처벌도 받고 돈도 피해자들에게 돌아가고 아주 판타지 같은 결말이 나온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조희팔은 죽은 것으로 되었고 피해자들은 아직도 크나큰 고통받고 살아가고 있다. 씁쓸한 현실이다. 현실에서도 영화 마스터와 같은 결말이 나왔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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