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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관상, 한국 영화 3대 등장 신 중 하나, 관상의 이정재.

by 서현아부지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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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3대 등장신 중 하나.

  한국 영화의 3대 등장신이 있다. 늑대의 유혹의 강동원, 아저씨의 원빈, 그리고 바로 관상의 이정재이다. 관상에서 이정재는 수양대군 역할을 맡았는데 영화가 시작한 후 1시간이 지나서야 등장을 한다. 웅장한 음악과 함께 한 마리의 늑대처럼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등장을 하는데 그의 등장 자체 만으로 최고의 전율을 느끼게 한다. 개인적으로는 3대 등장 신 중 단연 관상의 이정재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수양대군은 과연 왕이 될 상인가?

  김내경은 얼굴만 봐도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다는 천재 관상가이지만, 그의 집안이 역적 집안이라서 아들 김진형(이종석), 처남 팽헌(조정석)과 함께 산속에서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한양의 유명한 기생 연홍(김혜수)이 김내경을 찾아와 함께 하자고 한다. 이유는 뛰어난 관상가 김내경을 데려와 자신의 기방을 키우기 위해서였다.

  고민 끝에 한양으로 올라가기로 마음먹은 김내경과 팽헌은 연홍에게 향한다. 그리고 같은 날 아침 진형도 글공부를 해서 과거시험을 보겠다는 결심을 하고 집을 떠난다.

  그렇게 한양으로 가서 연홍의 대접을 받으며 신나게 놀고먹은 김내경과 팽헌은 술 취했을 때 찍은 자신들의 서약서 때문에 노예에 가까운 계약을 체결한다. 그것은 바로 김내경은 해가 뜨고 질 때까지 관상을 보고 팽헌은 잡일을 하는 계약이었다.

  이후, 김내경은 관가에 김종서(백윤식) 대감의 사람이 사건에 휘말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발판으로 연홍과 연을 끊기 위해서 사건을 해결한다. 하지만 체포된 사람이 수양대군(이정재) 쪽 사람이라서 김내경은 그들에게 보복을 당한다.

  목숨의 위협을 느낀 김내경은 결국 도망가려고 하다가, 김종서가 만나자고 하는 청을 수락하고, 임금 문종(김태우)도 만난다. 문종은 몸이 좋지 않았고, 아들 세자가 임금이 되었을 때 화를 당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 역적을 판명할 수 있도록 김내경을 활용한다. 김내경은 왕의 명령으로 왕족을 한 명 한 명 만나지만 특별한 느낌을 주는 사람은 없었고, 수양이라고 하는 자도 만나보았지만 평범할 뿐이었다.

  그렇게 문종이 죽고 어린 단종이 즉위하고 김내경은 김종서에 의해 인재를 채용하는 관직에 채용되어서 김종서의 이런저런 일을 돕게 된다. 그리고 문종의 상 중에 사냥을 하던 수양과 김종서, 김내경은 드디어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된다.

  김내경은 예전에 봤던 수양이 수양이 아닌 것에 놀라며 수양이 이리의 상이라고 확신하고, 김종서와 수양이 붙으면 반드시 김종서가 패한다고 말한다. 수양의 책사 한명회(김의성)는 김내경을 찾아가, 김종서를 버리고 자신들에게 오라고 회유하지만 김내경은 망설인다.

  그러던 어느 날 김내경은 자신의 아들 진형이가 장원급제를 했다고 하면서 궁으로 온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에 김내경은 아들에게 떳떳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 수양 말고 김종서의 편에 서기로 한다.

  김내경과 김종서는 단종을 지키기 위해서 수양을 경계하라고 끊임없이 말하지만 아직 어린 단종은 숙부인 수양을 믿고 따른다. 그러다 수양이 명나라에 갔다 돌아와 병으로 앓아누워 있는 틈을 타 김내경과 연홍, 팽헌은 수양의 집에 잠입해 그의 상을 역적의 상으로 바꾼다. 그렇게 단종도 수양의 상이 역적의 상인 것을 알아보고, 숙부가 역적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김종서에게 이를 막도록 명한다. 이에 김종서와 그의 세력들은 비밀리에 수양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그때 한명회는 진형 눈에 염산을 뿌려 눈을 못 쓰게 만들고, 이를 김종서의 짓으로 꾸민다. 그리고 팽헌은 한명회의 의도대로 김종서의 짓으로 믿고 분노하여 수양에게 달려가 김종서 세력의 모든 작전을 누설해버린다. 이에 수양은 김종서의 작전이 시행되기 전에 김종서를 찾아가서 김종서를 죽이고, 단종을 폐위시킨다.

  다음 날, 수양의 반대편의 섰던 인물들이 모두 끌려가고 있는데, 김내경은 아들 진형을 구하기 위해서 수양에게 빈다. 그리고 태평성대가 될 왕의 상이라고 수양에게 말한다. 하지만 수양은 이미 왕이 된 이후였고, 상을 봤으니 값을 해야 한다면서 활을 쏴서 진형을 죽여버린다.

사람의 얼굴만 봤을 뿐 시대의 모습을 모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권력을 손에 쥔 한명회는 김내경을 다시 찾는다. 김내경은 한명회에게 당신의 얼굴을 처음으로 자세히 본다며 목이 잘릴 팔자라고 말하고, 한명회는 그 뒤 죽는 그 순간까지 목이 언제 잘릴지 불안해하다가 죽는다. 그리고 한명회는 먼 훗날 죽은 뒤에 큰 죄가 드러나 무덤에서 꺼내져 시체의 몸으로 목이 잘리는 '부관참시'에 처해지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우리의 인생은 관상 하나만으로는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느꼈고 김내경의 사람의 얼굴만 봤을 뿐 시대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 말에 보고 싶은 것만 편협하게 보지 말고 시야를 넓게 가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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