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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작전, 故 박용하의 마지막 작품

by 서현아부지 202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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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세력이 어떻게 주식을 거래하는지 조금은 알 수 있는 영화

  이 영화는 故 박용하의 마지막 작품으로 작전세력이 주식을 어떻게 거래해서 개미들의 피 같은 돈을 빼먹는지 자세히 알려주는 영화이다.
  아마도 주식이라는 소재를 최초로 다룬 영화가 아닌가 싶고 그래서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게 봤던 영화이다.

영화 작전의 주요 줄거리

  현수(박용하)는 연극영화과 출신에 제대로 된 경제활동도 못하는 백수로 지내면서도 성실하게 한 푼 두 푼 벌어서 자신을 뒷바라지하고 조금씩 저축하며 살아가는 어머니를 답답해한다. 그리고 면접을 보러 다니면서도 자신의 가치를 몰라주는 회사들과 자신의 처지에 실망을 한다.

  그러던 중 선배와 친구에게 주식투자 이야기를 듣게 되고 주식만이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해 겁도 없이 주식판에 뛰어든다. 그러나 갑자기 터진 주가 폭락사태로 현수는 전재산을 날리고 신용불량자가 된다.

  자살까지 고민하던 현수는 꼭 성공해 어머니에게 돌아갈 것을 결심하고 가출을 한다. 그리고 5년간 주식공부에만 매진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황종구(박희순) 일당이 작전중인 오메가 작전주를 통해 수익을 내게 된다. 그동안 노력한 것에 대한 결실을 얻은 것 같아 기분을 내던 현수지만 이내 황종구 일당에게 잡혀간다.

  참고로 황종구는 전직 조폭 두목 출신이지만 조폭 생활만으로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해 불법 주가조작에 뛰어든 인물이다. 황종구는 현수에게 작전을 망쳤으니 하루 20% 수익을 못 내면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협박을 하고 현수는 시간 외 거래까지 해서 결국 성공하면서 황종구의 팀으로 들어가게 된다.

  황종구의 팀에는 서울대 출신의 증권 중개인 조차장 조민형(김무열)과 검은 머리 외국인 브라이언 최(김준성) 그리고 대산 토건 사장인 박창주(조덕현)와 비자금 관리 전문가인 유서연(김민정)이 있고, 그들은 환경 아이템을 가지고 대산 토건과 한결이라는 회사의 주가를 조작하기로 한다. 그리고 현수는 황종구에게 감금당한 채 작전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현수가 예측하는 것마다 딱딱 맞아 들어가는 그의 실력에 팀원들은 매우 놀라워한다. 그리고 유서연은 그런 현수의 실력을 알아보고 마음에 들어 하게 되고 현수에게 따로 거래를 하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박창주 역시 현수에게 황종구를 배신하고 자신에게 오라는 제안을 한다. 두 사람의 제안은 주식을 팔기 전에 전화 한 통을 부탁하는 것이었다.

  작전이 거의 완성되가던 그때 황종구와 조민형은 현수가 필요 없다고 판단하고 없애버리려 한다. 이에 현수는 필사적으로 도망을 쳐서 박창주와 유서연에게 전화를 건다.

  이에 박창주는 황종구를 배신하고 먼저 주식을 처분한 뒤 잠적한다. 그리고 유서연은 황종구에게 전화를 걸어 위기상황에 있던 현수를 구해준다. 대주주 박창주의 전량 매도로 주가는 폭락하고 그렇게 작전은 망칠 위기에 처한다. 황종구는 급히 박창주를 잡아오지만 박창주는 모든 돈을 도박에 다 써버리고 7억만 남긴 상태였다.

  그래서 황종구는 잃은 돈을 되찾기 위해 주식 설거지 전문가 우 박사(신현종)를 고용한 뒤 돈을 회복하려 한다. 하지만 작업 중이던 종목에 호재가 발생하고 황종구는 우 박사의 도움이 필요 없어지자 그를 제거한다.

  그리고 이제 작전주를 팔기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황종구 일당은 유서연이 주식을 팔지 못하게 하기 위해 유서연의 집을 급습한다. 그러나 유서연은 이미 다른 곳에서 주식 매매를 진행 중이었고, 결국 경찰에 의해 황종구 일당 및 현수까지 모두 검거된다. 

  세월이 흘러 현수는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면서 연극 포스터를 붙이며 연극을 홍보하고 다닌다. 그리고 단타가 아닌 성장 가능한 기업을 골라 장기적으로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으로 바뀐 것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단타 대신 장기투자, 가치투자를 해야 하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주식 거래 시 단타를 하면서 수익을 낼 생각을 하지 말고,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한 기업을 찾아 장기 투자하고 가치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그러나 현실은 쉽지 않다. 호재가 있다는 곳에 투자를 하고, 남들이 산다니까 같이 산다. 그리고 많이 떨어졌으니 오르겠지? 하면서 또 산다. 그래서 나의 현재 수익률은 -이다. 반성을 많이 하고 있고 이번 위기가 지나가서 나의 수익률이 +가 된다면 그때부터는 영화 속 현수처럼 가치투자를 하는 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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