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다.
차태식(원빈)은 우리나라 최고의 특수요원 중 한 명이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은 후 전당포를 운영하며 외롭게 살아간다. 그런 태식을 찾아오는 사람이라고는 옆집 소녀 소미(김새론)가 전부였고, 태식은 그런 소미를 귀찮아하면서도 은근히 잘 챙겨주며 점점 친해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소미의 엄마 효정(김효서)은 소미를 찾으러 전당포에 왔다가 카메라 가방을 맡기고 돌아가게 되고, 같은 시각 중요한 물건을 분실한 만석(김희원)은 오명규 사장(송영창)에게 구타과 협박을 받게 된다.
며칠 뒤 차태식은 죽은 아내의 유골함에 인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소미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소미는 가방을 훔쳤다는 누명을 받고 경찰들에게 취조를 당하는 중이었고, 태식은 그런 소미를 모른척하고 지나가게 된다. 그날 밤 태식은 미안한 마음에 소미를 뒤따르게 되고 소미는 그런 태식에게 자신이 느낀 서운한 감정을 털어놓고 집으로 돌아간다.
한편 소미의 엄마 효정은 만석이 조직의 물건을 빼돌린 뒤 그녀의 집에서 만석의 동생 종석(김성오)에게 붙잡혔고 집에 돌아온 소미가 보는 앞에서 끔찍한 고문을 받게 된다. 그리고 소미와 헤어지고 전당포로 돌아온 태식에게도 불청객들이 찾아오는데, 그 불청객들은 만석의 조직원들로 지난번에 소미 엄마 효정이 맡기고 간 카메라 가방을 돌려달라고 말한다. 태식은 소미와 소미 엄마가 그들에게 납치된 것을 알고 두 명을 풀어줄 것을 요구하며 카메라 가방을 돌려준다. 그러나 그들은 카메라 가방 속 물건만 챙기고 태식에게 휴대폰 하나를 건네준 뒤 자리를 뜬다.
다음날 만석 일행은 태식에게 전화를 걸어 소미를 살리고 싶으면 마약을 오명규 사장에게 운반하라고 명령을 하게 되고 태식은 소미를 구하기 위해 만석, 종석 형제가 시키는 대로 오명규 사장에게 마약을 전달한다. 그 순간 경찰들이 들이닥쳐 태식은 위험에 빠지게 되고 그 위기의 상황에서도 도망가는 오명규 사장을 추격하던 태식은 추격 도중 열린 자신의 차 트렁크 안에서 모든 장기가 적출된 채 죽어있는 소미의 엄마 효정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그렇게 태식은 경찰에게 체포당하게 되고 만석과 종석이 설계해놓은 함정에 빠져 마약밀매, 살인 및 장기밀매 혐의로 누명을 쓰게 된다. 하지만 소미를 포기할 수 없었던 태식은 경찰서에 있던 경찰들을 모두 제압하고 경찰서를 탈출하게 된다.
이에 2개월째 오명규 사장을 쫓고 있던 마약반 형사 김치곤은 난데없이 사건에 끼어든 것도 모자라 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자기 부하들을 모조리 제압하고 오명규 사장의 파일을 훔쳐 달아난 태식에게 궁금증이 생겼고, 단번에 그가 소미를 찾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가 엄청난 실력의 전직 특수요원이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한편 태식은 혼자서 만석이가 운영하는 나이트클럽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만석의 해결사인 람로완(타나용 웡트라쿨)과 총격전을 벌이고 부상을 입는다. 부상을 입은 태식은 고물상을 하고 있는 옛 동료를 찾아가 동료에게 총과 무기를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몸을 회복한 뒤 만석의 아지트를 찾아내 그곳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태식은 수많은 아이들에게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악행을 보고 크게 분노하게 되고 종석과 함께 공장을 터트려서 없애버린다. 그리고 경찰 김치곤에게 아이들을 인도하고 만석이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나 전당포 한다. 금이빨은 받아. 금이빨 빼고 모조리 씹어먹어 줄게.(결말)
만석에게 온 태식은 소미의 눈이라며 적출된 눈알을 건네는 만석에게 또 한 번 분노하게 되고 만석의 부하들을 모조리 죽여버린다. 그리고 홀로 남은 람로완과 최후의 일전을 벌이고 사투 끝에 람로완도 무찌르게 된다. 그리고 주차장으로 가서 도망치는 만석의 차를 추적해 멈추게 하고 방탄유리인 그의 차 앞유리를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깨뜨리고 결국 만석이도 없애버린다.
그렇게 모든 복수를 끝낸 태식은 소미를 잃었다는 슬픔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지만 그 순간 소미가 살아있는 상태로 나타나게 되고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재회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태식은 경찰서로 가기 전 문방구에 들러 소미에게 학용품과 가방을 사주고 지난번에 모른척해서 미안했다고 진심으로 사과한다. 그리고 한 번만 안아보자는 태식의 말에 소미는 태식을 안아주고 두 사람의 따뜻한 포옹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원빈의 다음 작품은 언제쯤?
아저씨라는 작품은 지금부터 12년 전인 2010년에 개봉한 영화로 빠른 진행과 완성도가 높은 액션씬이 특징이다. 소미 역할을 맡은 꼬마 김새론은 2000년생으로 이미 성인이 되었고,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에 무명이던 김희원 배우, 김성오 배우는 그동안 수많은 작품들을 하며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유독 한 사람, 이영화의 주인공인 원빈은 아저씨 이후에 후속작이 없고 CF에서만 종종 보인다. 작품을 신중하게 고르는 것인지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연기력도 아깝고 잘생긴 얼굴도 아깝다. 빨리 후속 작품을 찍고 대중의 곁으로 돌아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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